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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얼굴에 김 묻었어요! 잘생김!"

팬 사인회에서 생긴 일화로 붙여진 별명 '잘생김 이정재'는 이제 하나의 고유명사가 된 듯합니다.

출중한 외모뿐만 아니라, 넘치는 카리스마 그리고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그는

대중들에게 완벽한 배우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요.

이번 올레 tv 무비스타 소셜클럽 ‘스타케치’는

영화 <대립군>으로 돌아온 배우 이정재와 함께했습니다.








올레 tv가 만난 섹시한 카리스마 배우 이정재







Q. 영화 <대립군>을 직접 소개해주세요.

A. 저도 ‘대립군’이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았는데요.

임진왜란 때 양반들이 전쟁에 나가기는 무섭고 자기 손에 더러운 것을 묻히기도 싫어서

일반 백성들에게 돈을 주고 군대와 전쟁에 대신 나가게 했던 이야기입니다.


Q. ‘대립군’들의 수장인 ‘토우’역을 맡았는데 ‘토우’는 나라를 믿지 못하는 백성들과 

어떻게 하는 것이 백성을 위한 길인지 모르는 군주 사이에서,

두 축을 연결해주는 인물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A. 사실 ‘토우’도 다른 동료들의 마음과 같았어요.

'왕, 신하들, 대신들, 양반들에 의해서 세상이 돌아가고 있고

우리에게는 작은 기회마저도 안 오고 있구나'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면서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자기 아버지인 ‘선조’에게 버림을 받고 전쟁에 나서게 되는 어린 ‘광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네 처지와 비슷하다는 걸 느끼게 돼요.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바뀌고 열리게 되는 게 ‘토우’의 마음이에요


Q. 충무로에서 최근 이렇게나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인물을 줄줄이 연기해온 배우가 또 있을까 싶은데요.

<관상>의 ‘수양대군’을 시작으로 <암살>의 ‘염석진’, <인천상륙작전>의 ‘장학수’,

이번 영화 <대립군>의 ‘토우’까지! 역사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있는 인물들을 연기해왔습니다.

A. 사실 의도한 건 아닌데 시나리오를 보다 보면

사실적인 이야기를 근거로 한 이야기가 훨씬 더 흥미로운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정말 이랬단 말이야?!'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는 거죠. 

연기자로서의 욕심이지만 조금 더 다른 색깔들,

‘인간적으로서 저 사람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런 것들까지도 조금 더 넣어서 표현하고 싶은 욕심도 있죠.


Q. <대립군>의 ‘토우’에게서 느껴지는 인간적인 면모는 무엇이 있나요?

A. 아주 투박하고 거칠지만 꼭 한 번 정도는 잘 살아 보고 싶다는 어떤 간절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나뿐만이 아니라, 함께 생사고락을 했던 동료들도

‘그래도 우리가 한순간만큼은 행복하게 살아봐야 되는 게 아니겠는가’

그런 희망 때문에 힘든 전쟁과, 배고픔, 육체적인 고통까지도 이겨내 보려고 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Q. ‘이정재’의 카리스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영화 <관상>인데요.

영화 속에서 수양대군은 모두를 위축시키는 인물인데

사람 앞에서 잔인무도 하거나 무시무시한 짓을 벌이기 때문이 아니라

등장만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하는 카리스마와 아우라를 뿜어내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인물의 톤을 잡기까지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A. 잔인성이라는 게 누구를 해친다든가 아프게 하는 것보다도 그냥 생각이 잔인한 거 같아요.

사람하고 얘기한다(대화한다)는 생각을 안 했을 것 같더라고요.

극 중에서 ‘이종석’ 씨를 활로 쏘고 나서 ‘(조)정석’ 씨가 막 뛰어와요.

그러다 제 수하들에게 잡혀서 땅에 내동댕이쳐지게 되면서 흙먼지가 올라오거든요.

'어디서 이렇게 먼지를 피우고~' (이렇게 말하는데)

그걸 보고 한재림 감독이 뛰어오더라고요. "선배님! 미친X 같아요!"


Q. ‘이정재’의 필모그래피 안에서 <관상>이 재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양대군’은 <관상>이 보여주는 극적인 긴장감과 장르적 쾌감, 카리스마가 함께 있는 인물인데요.

그런 점에서 <관상>이 ‘이정재’의 필모그래피 안에서 분기점이 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A.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남성성이 확 드러나는 캐릭터 제안이 없었거든요.

굉장히 도시적이고 댄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어요.

‘어떻게 ‘수양대군’ 같은 역할을 나에게 맡겼을까’ 저도 물어봤었는데

감독님은 제가 잘 할 것 같다고 생각하셨더라고요.


Q. ‘최동훈’ 감독이 ‘이정재’에게 맡기는 역할의 특징이 되게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암살> 속 ‘염석진’은 독립군과 일본 정부를 오가는 인물이고

<도둑들> 속 ‘뽀빠이’도 도둑들 속에서 경계를 오가는 인물인데요.

‘최동훈’ 감독님은 왜 유독 ‘이정재’에게 경계를 오가는 인물을 맡기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A. 원래 제가 선호하는 연기나 캐릭터이기도 해요.

사람이 선하지만은 않고 악하기만 하지도 않잖아요.

선한 모습이 있으면 ‘저 사람이 정말 선한 사람인가?’ 악하지만 ‘저 사람 조금 불쌍하다’

그런 이중적인 모습을 아주 살짝씩 보여주는 걸 제가 선호해요.


Q. ‘염석진’을 연기하면서 가장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던 장면을 꼽아줄 수 있나요?

A.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쩔 수 없이 법정 신이죠.

심리적으로도 (사람들을) 속여야 되니까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만은 아니었어! 하면서

자기 합리화가 담긴 장면이었죠.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장면은 ‘염석진’이 총 맞고 뛰어가다가 퍽! 넘어지는 장면이에요.


Q. ‘염석진’의 최후를 어떻게 그리느냐가 이 영화가 끝으로 달려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자

(영화의) 주제이자 역사를 대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A. 기본적으로 ‘염석진’은 겁이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독립운동을 하다 잡혀서 종로경찰서에서 고문을 당하다가

자기가 이중 스파이가 되겠다고 마음을 바꿔요.

‘그래, 인간이 누구나 다 용감할 수는 없지.

이렇게 겁이 많은 게 오히려 인간의 본 모습일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배우 ‘이정재’만의 개성이 있다면, 꼭 캐치해줬으면 하는 매력은?

A. 연기자들에게는 더 깊이 있고 다양한 인간미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이자 꿈이죠.


올레tv 무비스타 소셜클럽 스타케치 ‘이정재 편’ 풀버전은

레tv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레 tv 모바일에서 바로보기◀





올레 tv에서 볼 수 있는 배우 이정재의 필모그래피





1. 도둑들 (2012, 감독 최동훈)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명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입니다.

이정재는 줄곧 자상하고 로맨틱한 모습과 강렬한 남성미가 공존하는 매력을 보여줬던 배우이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끝없는 욕망과 비열함을 지닌 찌질한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뽀빠이 역은 고민이 많았다. 도대체 누가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정재라는 배우를 보고 뽀빠이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 수 있었다.

이정재가 이 역할을 해낼 때의 쾌감은 굉장했다.

이 역할이 이정재를 만나서 빛을 발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 <도둑들> 감독 최동훈 -





<도둑들>에서 이정재가 맡은 뽀빠이는 한국 도둑팀을 이끄는 보스로

부드러운 겉모습 이면의 비열함과 허세를 감추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도둑인데요.


매번 빈틈없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바 있는 이정재이지만

<도둑들>에서는 매번 본심을 들키고야 마는 허술한 모습부터

좀 더 강해 보이고 싶은 허세를 지닌 모습의 뽀빠이를 능청스럽게 연기했습니다.

짧은 머리에 콧수염을 붙이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완벽한 변신을 꾀하며

마카오박(김윤석)에 대한 반감을 바탕으로 크게 한 건을 노리는 인물입니다.


“’룩’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날씬하게 살을 빼고, 머리는 짧게 깎고, 콧수염을 붙여보니 근래 한국 영화에서 못 본 룩이 나왔다.

관객에게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뽀빠이보다 이런 게 더 좋아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

캐릭터는 악하게만 그리면 사랑을 못 받고 금방 잊히니까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허술하고 얼빵하게 설정했다.”




2. 관상 (2013, 감독 한재림)





<관상>은 팩션(Fact + Fiction) 사극으로, 병약했던 문종이 승하하고 난 뒤

왕위에 올랐던 어린 단종을 폐위시키고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한 계유정난이 배경입니다.

<관상>은 사대부 중심으로 서술했던 기존 사극과는 달리

역모 누명으로 몰락한 관상가 양반을 내세워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갑니다.





'수양대군은 야망이 있으나 그 야망을 천박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 자'


친족을 배신하고 피를 부르는 역모의 상,

이리 닮은 자의 얼굴을 보기 위해 관객들은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영화 시작 1시간 만에 등장하는 수양대군(이정재)는

얼굴에 깊이 배인 상처만큼 절대 악으로 등장합니다.


감독은 수양대군(이정재)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 최고의 임팩트를 주기 위해

의상, 음악, 연출에 혼신의 힘을 다했으며

이정재에게 악랄하지만 기품있는 연기를 주문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수양대군의 첫 등장씬'은 영화의 분위기와 흐름을 일순간에 바꿔버릴 만큼

강렬하고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헌데 관상가 양반, 생각해보니 영 이상하구만.

이미 나는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될 상이라 순 엉터리 아닌가.”


역모가 아니면 왕위에 오르지 못할 2인자 수양대군의 콤플렉스와 

종잡을 수 없는 잔혹함은 영화 <관상>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배우 김혜수가 탐냈을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 수양대군을 살려낸 것은

오롯이 배우 이정재의 역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완벽한 비주얼을 가진 꽃미남 청춘스타에 안주하기보다

꾸준히 여러 장르의 캐릭터에 도전하며 변신을 마다하지 않은

배우 이정재의 노력이 일궈낸 최고의 반전이 아닐까요?




3. 암살 (2015, 감독 최동훈)





<암살>은 1933년 친일파를 암살하기 위해 뭉친 독립군, 그리고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중국 상해에서 조선의 경성으로 오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영화입니다.

‘친일파 청산’, ‘역사 바로잡기’와 같은 다소 진지하고 묵직한 주제를 담았지만

영화 <암살>만이 가진 경성의 문화, 고전 누아르 분위기가 담긴 영상미,

독보적인 개성의 캐릭터들을 통해 낭만이 담긴 감성적인 애국 영화를 완성했습니다.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극 중 대사가 남긴 의미처럼 암울했던 시대에 미래에 다가올 희망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군들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이 영화가 전하고자 한 진심어린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염석진(이정재)는 동료들이 알아서는 안 될 목표를 가슴속에 품고 은밀하게 움직이며

사건의 주변을 맴돌다가 갑자기 판을 뒤집어 엎는 인물입니다.


“<암살>은 시나리오를 보기도 전에 하겠다고 약속한 작품이었다.

염석진을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내가 이렇게까지 지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스로를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체중을 15kg 감량하고 48시간 동안 잠을 안 자면서

날카롭고 불안한 내면과 그의 위태로운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정재는 청년 시절부터 장년과 노년까지 연기했는데요.

노년의 몸을 보여주기 위해 15kg를 줄이며

표정만으로도 한참 어린 청년 시절을 인상 깊게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정재에게 스스로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염석진이 어릴 적 조선 총독을 암살하려 했고, 잡혀서 변절을 하고, 나중에 해방 후 경찰이 되는 건,

그에겐 당연한 이야기니까. 그래서 이 사람은 반성도 안한다.

그런 인물이었으니 이정재는 스스로 도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 <암살> 감독 최동훈 - 


이정재가 염석진으로서 가장 빛을 발했던 순간은 

스타케치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후반부 법정신이 아닐까 싶은데요.

단순히 상황을 모면하고자 주장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처럼 보이는

표정과 눈빛은 관객들로 하여금 섬뜩해 보이기까지 하게 합니다.




사실 배우 이정재는 굉장히 오랜 연륜을 지닌 배우입니다.

젊다잘생겼다트렌디하다와 같은 수식어들에 조금은 가려져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끊임없이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립군>에서는 또 어떤 새로움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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