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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공포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랍니다. 의외로 피가 떨어지거나 살이 찢기는 장면들은 참고 볼 수 있지만 깜짝깜짝 잘 놀라는 편이라서요. 그렇지만 여름에 영화를 볼 때에는 또 그 맛에 보는 것도 있죠그래서 결론은? 여름엔 공포영화라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비가 좀 내려서 한 풀 꺾였지만, 올해는 유난히 폭염으로 짜증지수가 높았었죠. 머리 꼭대기부터 발 끝까지 땀으로 흠뻑 젖어서 집에 돌아오면, 시원한 냉수에 영화 한편이 그렇게 그립더라구요. 하지만 전 무서운 영화는 잘 보지 못하는 편이었으니, 어떤 영화를 봐야할 지 몰라 검색하던 끝에, 검색엔진 공포영화라고 치면 나오는 영화 리스트를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텐아시아라는 매거진의 강명석 편집장(무한도전에도 몇번 나왔었죠)이 추천하는 영화라고 하니 안볼 수 없었죠. 그런데 보고나니 공포영화라기보단 스릴러 영화 쪽에 더 맞는 듯해서 그래도 모두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특별히 재밌게 본 영화들을 엄선해보았답니다. (물론 철학적인 내용이 담긴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제 취향을 철저히 담았습니다.) 무언가 생각할 여운을 주는듯한 스릴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올레TV에서 검색해보세요~!



1) 불신지옥 영화 > 한국영화 > 공포/호러 (무료)

 

우리에겐 건축학개론으로 더 익숙한 이용주감독의 데뷔작입니다. 건축학개론처럼 감성적인 영화를 만든 감독의 데뷔작이 공포영화라는 것은 조금 놀랍지만, 건축학개론 못지않게 흥미로운 영화랍니다. 불신지옥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반종교적인 색채가 다소 느껴지는 영화지만, 사실 그렇게 반종교적인 영화라 할 순 없고특징이 있다면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베이스가 되다보니, 불신지옥엔 딱히 귀신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소재로, 심장을 쫄깃하게 쪼여오는 맛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귀신들이 등장해서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그런 영화보다는 이런 영화에 더 공포심을 갖는 편이랍니다. 이 영화를 보시면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에요.

 

 

2) 박쥐 영화 > 한국영화 > 공포/호러 (무료)

 

박찬욱감독의 '박쥐'도 어떻게 보면 불신지옥과 비슷한 면이 있는 듯한 영화입니다. 귀신 때문에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 '인간'이 얼마나 무서워 질 수 있는지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이에요. 가톨릭교의 신부가 뱀파이어가 되고, 뱀파이어가 되어 살인을 저지른다는 줄거리부터가 매우 섬뜩하죠전체적으로 공포물보다는 멜로물에 고어한 느낌을 담았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지만, 사실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인간의 쾌락과 욕망에 대한 본능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이 영화 역시 좋은 공포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3) 죠스 - 영화 > 외국영화 > 공포/호러  (1,200)

 

1978년작이지만, 아직도 '죠스'는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재미가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죠스의 음악, 장면 등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회자되고 있죠. 어렸을 땐 이 영화를 보고 한동안 무서워서 바닷가는 고사하고 물가 근처도 못갔던 기억이 있네요. 딱히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도 않는데 죠스가 나오는 장면에 대한 기억과 음악만으로도 이렇게 공포스러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에요지금에야 아이들에겐 죠스가 떡볶이정도로만 인식되겠지만, 예전 우리 세대에겐 죠스는 공포 그 자체를 의미했다는 것을 요즘 아이들은 알까요?




4) 미스트 - 영화 > 외국영화 > 공포/호러  (무료)

 

어느 날 폭풍우가 몰아친 후 정체불명의 안개로 휩싸인 마을.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거대한 '괴물' 그 괴물에게 죽어나가는 사람들. 대략적인 줄거리만 보면 어느 삼류 괴물영화를 떠올리게 만들지만, 그 괴물과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들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 정말 무서운 건 괴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극적인 상황에서 보여지는 우리의 본성일지도 모르죠. 아직도 엔딩장면은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정도네요.




5) 큐브 - 영화 > 외국영화 > 공포/호러  (1,000)

 

학창시절에 친구들 사이에 정말 인기가 많았던 영화 중 하나였죠. 그래서 속편까지 보러 갔었는데 속편을 보고 몹시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섯명의 사람들이 정육면체의 방에 갇혀 그 방을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수학적인 명제를 풀며 큐브를 빠져나가는 가운데, 한 명씩 '큐브'의 함정에 빠져 죽어가고, 그 안에서도 공황을 겪으며 사람을 죽이고, 또 살아남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된 영화였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정말 재미있게 봤답니다

(올레tv에 큐브 시리즈도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빈센조 나탈리감독의 큐브만 우선 추천드립니다. 이건 명작이에요!!)



저는 이미 본 영화도, 안본영화도 있었지만 이번기회에 몰아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참 많아졌던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이런 걸작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는 것도 재밌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구요. 전부 다 적고나니, 강명석 편집장 다운 선택인 것 같다 싶으면서도, 저와 영화 코드가 비슷한 것 같다는 안도감도 묘하게 들었네요사실 저는 진짜 놀래키는 공포영화보다는 이런 철학적이면서도 그 와중에 묘하게 공포스러운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때로는 귀신이 등장하는 등골 싸늘한 공포영화도 좋지만, 한번쯤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스릴러 무비도 재미있답니다여러분도 남은 여름을 재미있는 스릴러무비와 함께 마무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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